[파송송 계란탁] - 계란탁! 삶에 깨져 들어온 작은 손님, 파송송 썰어내듯 정이 쌓인다

 2005년에 개봉한 영화 '파송송 계란탁'은 오상훈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작품입니다. 

주연은 임창정(대규)과 아역 배우 이인성(인권)이 맡았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짝퉁 음반을 팔며 살아가던 한 남자의 삶에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아들이라 소개하는 꼬마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남자는 뜻밖의 상황에 당황하며 아이를 외면하려 하지만, 국토 종단 여행을 함께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서서히 변화합니다. 

티격태격하던 이들의 모습은 점차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며, 관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임창정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이인성 배우의 천진난만한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영화의 따뜻한 분위기를 잘 살려냈습니다. 

'가족'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 깊은 작품입니다.


1. "내 이름은 전인권"


짝퉁 음반을 팔며 한량으로 살고있는 대규, 하늘에서 날벼락이 떨어진다.



" 전미연 알지? 우리 엄마야. 고등학교 때 같이 밴드 했었다며?. 이제, 여기서 살라고" - 인권

" 내가 이대규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빨리 나가라고 새끼야! " - 대규

" 전에 사진 본 적 있어 아빠 맞아. "




" 일찍 출근하네. " -인권


2. 파 없어? 계란은?

경찰서도 소용없다.



" 파 없어? 계란은?, 계란도 없어? " - 인권



" 사다 드릴까요? - 대규 . [어이없는 대규]




" 그럼 다 뿔지!. " - 인권 . [짜증내는 인권]




대규의 억울한?, 동거가 시작된다. 



3. "그것만 하면 간다니까. "


그것만 해주면 다시 돌아 간다는 인권의 딜.



대규는 어쩔 수 없이 '국토종단'을 위해 인권과 남해로 향한다.



4. "하나만 물어보자, 이걸 왜 하고 싶은 거야? "





" 3일째 됐는데, 이만큼 온 게 말이 돼냐?"대규

" 많이 왔네 " - 인권

" 니가 이겼다, 같이 있자. 그래. 올라가자. 일단 방학 때 까지만 같이 있어줄께." 대규


" 그렇게 하기 싫어?. 그럼 그만 둬, 나 혼자라도 갈테니까. - 인권"

" 소원일 빌고 국토종단을 하면 소원이 이뤄진 댔어" 

" 누가?" 대규

" 5학년 한별이 형"

" 너는 소원이 뭐야 ?" 대규

" 말하면 부정 타서 안 이루어져, 소원 다 이뤄지고 나면 얘기해 줄께 ."


5. " 내일 출근 할께요. "


" 사장님, 내일 출근하겠습니다. " 대규

" 야, 딴사람 구했으니까. 끊어, 임마, 끊어" - 사장

" 여보세요? 사장님 , 제 말....." 대규


해고 위기에 무작정 서울로 출발하는 대규



민박 집에서 외롭게 기다리는 인권



대규는 차 사고로 다시 돌아오고



파, 계란 빠진 라면을 먹는다.



어색함을 안고 다시 시작된 하루


6. "신경모세포종 이라고... "


"애는 삼촌한테 말하지 말라지만....애들한테 나타나는 일종의 소아암 중의 하나입니다. 

이 정도면 벌써 한참 된 겁니다. 애도 이미 자기 상태를 알고 있더만." -의사




대규는 인권이를 설득해 입원시키려 하는데



" 야, 니 소원! 국토종단 한다고 이뤄 질 거 같애? 

이 멍청한 놈아? 너 죽을라고 환장했어? 이 땡볕에? " 대규



소아암을 앓고 있는 인권

이제는 실직자 신세가 된 대규

그들은 최종 목적지인 임진각을 향해서 다시 출발 한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는...



7. 마무리하며

'파송송 계란탁'을 보면서 배우 임창정이인성의 연기가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크게 특별한 사건 없이 흘러가는데, 배우들의 연기 만으로도 이야기에 충분히 빠져들게 됩니다.

임창정 배우가 연기한 '대규'는 한없이 철없어 보이다가도, 문득 진심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복잡한 감정이 표정 하나하나에 잘 담겨 있었죠. 

이인성 배우의 순수한 연기 덕분에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와 닿았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화려한 연출이 아니라, 인물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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