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사라진 여자] - '사라진 것'은 아이만이 아니었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이언희 감독의 연출작으로, 배우 엄지원(지선)과 공효진(한매)이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이혼 후 육아와 생계를 홀로 책임지는 워킹맘 지선이 딸과 함께 사라진 보모 한매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립니다.

엄지원은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절박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습니다.

반면 공효진은 기존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미스터리한 보모 한매 역을 맡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죠.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영화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단순한 미스터리 추격극을 넘어, 여성들의 삶과 사회적인 문제들을 잔잔하게 짚어내는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두 인물의 처지를 따라가다 보면, 영화가 던지는 깊은 메시지를 생각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1. 아이가 사라졌다

이혼 후 양육권 소송 중인 지선, 바쁜 회사 생활로 보모인 한매를 고용,  

그로부터 6개월 후... 한매는 아이와 함께 갑자기 사라졌다.



신분 조회는 전혀 다른 사람이 나오고, 지선을 이 사실을 모른 체 다시 거리를 헤맨다.



2. 목련

한매를 찾아온 낮선 남자를 따라 중국인이 운영하는 안마방을 찾은 지선.


"목련이 안왔나?


별소득 없이 연락처만 남기고 나오는 지선.


그때 울리는 전화벨

"듣기만 해요. 당신 딸 우리가 데리고 있어."



" 살려 주세요, 우리 다은이 좀 살려 주세요 "


" 보냈어요. 다 보냈어요 "


" 거지 같은 년을 엄마로 만나서 애만 불쌍하네. 여의도 선착장, 잘 찾아봐. "

" 여, 여보세요. 여, 여보, 여...."


경찰에 신고 후, 여의도 선착장의 향하는 지선


3. 여의도 선착장

 


곳에 다은이는 없었다.


" 아니 지금이 토요일인데, 목요일에 애를 마지막으로 보셨다구요 " -경찰



" 반년이나 함께 지낸 보모의 인적사항도 제대로 모르시죠?. 사진조차 없어요. 

제출하신 외국인 등록증도 가짜예요. 휴대폰 이것도 대포폰이에요. " - 변호사

경찰도, 시댁도, 변호사마저도 지선의 자작극이라 의심하는 상황.

몰래 경찰서를 빠져 나오는 지선.

그녀는 혼자다.



4. 목격자

아파트 관리실에서 CCTV 확인 중 목격자의 진술





의도적 사고, 의도적 접근이였다.


5. "다은이 찾을 거예요. 내가 찾을 거예요"

" 아, 이지선씨? 저, 박형사인데요 . 어디세요? 자꾸 이런 식이면 수배 때려요!"



"다은이 찾을거예요. 내가 찾을거예요"



유일하게 남은 실마리, 중국 안마방을 다시찾은 지선



거기서 한매와 브로커 박현익의 관계와 

누군가에게 본인의 간기증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보는 중 이였다는 사실과



매일 2~4시 사이에 외출을 한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그녀의 짐속에서 발견 된 아기사진



6. 김연

" 김연? 아이 그게 확실한 거야, 임마! " - 박형사

" 예, 확실합니다. 그러니까 그게 그 중국인 보모 본명 인데요. 4년전에 결혼 하면서 한국에 들어..."

" 결혼?" -박형사

" 남편 한석호. 두사람 사이에 4살짜리 딸이 하나 있구요. 보모 주소가 충청도 입니다"

" 이지선 씨도 충북에 나타났다는 연락입니다."



이화사진관



한석호의 동네 주민에게 듣게 되는 그녀의 과거


결혼 후 폭행과 구박, 

아이가 큰 병에 걸리고,

딸이라는 이유로 치료 없이 방치 될 것을 안 김연은 아이를 데리고 가출. 


서울에 있는 큰병원에 입원 시켰다는 게 마지막 소식.



그리고 체포되는 지선 



아이를 향한 모성의 절박한 질주, 그 끝은.....


7. 마무리하며

영화는 실종 사건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기존 스릴러와 다른 접근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이 작품은 인물들의 심리적인 면을 깊이 파고듭니다.

엄지원은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절망과 광기를 혼란스러운 내면 연기로 담아냈고, 

공효진은 미스터리한 인물을 차분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입니다.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돋보인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결말에 이르러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은 충격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연출은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인물들의 감정선에 집중하며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 단순히 사건의 범인을 추리하게 만드는 대신, 사라진 사람과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돌아보게 합니다.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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