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악연](2025, 연출 이일형)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6부작 범죄 스릴러입니다.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여섯 인물이 서로 얽히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각자의 욕망과 은밀한 비밀이 드러날수록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는 점점 흐려집니다.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선택과 죄책감이 만들어내는 인간의 복잡한 얼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점이 특징입니다.
회차마다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비추며 입체적 구성을 보여주고, 박해수·신민아·이희준·김성균·이광수·공승연이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펼칩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주제를 따라가는 과정은 끝까지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듭니다.
1, Prologue
" 뭐해? "
" 가자 " - 의사2
" 감사.. 합니다 "
2. 사채업자
" 아, 씹새끼, 존나 예의 없네 "
" 아침부터 전화를 몇 번이나 하는거야 " [폰을 옆에 툭, 던져둔다 ]
" 어떠냐? "
" 그러니까 사람이 그렇게 얘기를 하면 좀 믿어야지 "
" 그렇게 안 믿으니까 어쩔 수가 없잖아 " - 사채업자
" 갚을...." [웅얼대는 목소리]
" 자, 여기 넉넉하게 한 달 줬어 "
" 그런데도 이 기간 내에 별다른 연락이 없다? "
" 그러면 네 몸은, 다른 사람 살리는데 쓰일 거야 "
" 무슨 말인지 알겠지? " - 사채업자
"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 - 태수 [ 흐느끼며 ]
3. 보험금
[남은 날짜 29일, 그 안에 돈을 마련해야 하는 태수]
[ 직장에서 해고 조치에 거칠게 반항하는 조선족 길룡을 우연히 보게 되고 ]
4. 의뢰
" 사람 하나 죽여 줘 " - 태수
" 누굴 죽이면 되니? " -길룡
".... 내, 아버지 " - 태수
[ 보험금의 일부를 주는 조건으로 ]
[ 아버지가 매주 금요일 성당으로 가는 골목]
[ 태수가 폭행 당한 CCTV가 없는, 그 골목에서 교통사고를 가장한 아버지의 살해를 의뢰하는 태수 ]
5. D-day
[ 금요일, 태수는 알리바이를 위해 직장동료와 약속을 잡고 시간을 보낸다 ]
[일부러 눈에 띄게 행동하는 태수]
[화장실에서 실감나게 연습 중인 태수]
" 누구에요?
" 어디 있어요, 그놈, 지금? " - 태수
" 아니, 저기, 저 수사가 이제 시작돼서 아직 특정을 하지는 못 했습니다 " - 파출소 소장
" 요즘 뭐, 저 CCTV 없는 데가 어디 있어요? "
" 아니, 뭐, 예, 그렇죠 그렇기는 한데, 이게.... "
" 하.... " - 파출소 소장 [한숨쉬며]
" 사고 차량이 아버님을 한 번 쳤는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이렇게 후진 시켜서 "
" 그러니까 마치 이게 확인 사살을 하듯 말이죠 " - 파출소 소장
[ 같은 성당에 다니는 목격자 등장]
[목격한 장면을 설명]

[의미심장한 음악이 고조된다]
[태수의 탄식과 절규]
6. 마무리하며
넷플릭스 드라마 [악연]은 6부작이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데, 막상 보면 금세 빨려 들어가 끝까지 몰아보게 되는 힘이 있습니다.
사건이 벌어지고 은폐되면서 인물들의 선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각자 다른 상처와 죄책감이 드러나는 과정이 묘하게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범죄를 쫓는 긴장감에 그치지 않고, 누군가의 결정이 또 다른 사람의 삶을 바꾸어 놓는다는 메시지가 남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특히 설득력 있는데, 평범함 속에서 균열이 생기고 무너져 가는 얼굴들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짧지만 밀도 높은 구성이어서 방심할 틈이 없고, 보고 나면 인간관계의 무게에 대해 곱씹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