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Mnet 'World of Street Woman Fighter (WSWF)'의 메가 크루 미션은 각국 대표 크루가 자국의 정체성을 춤으로 풀어내는 무대였습니다. 호주 대표 크루 AG Squad는 143명의 거대한 인원을 동원해 ‘아웃백(Outback)’이라는 주제로, 땅과 자연, 그리고 감정의 맥박을 춤으로 해석했습니다
리더 Kaea Pearce가 이끄는 이 무대는 디저리두와 원주민 의식 음악, 강렬한 타악기와 힙합 베이스가 결합된 독특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무대 도입부터 관객을 압도했습니다.
고목처럼 뻗은 손과 풀리지 않는 균형, 깊고 폭발적인 전신 파워 동작은 그야말로 ‘춤이 아닌 감정의 분출’이라는 평가를 이끌었습니다.
1. 압도하는 파워: 즉흥성과 동기화 사이
AG Squad의 힘은 즉흥적이면서도 공명하는 군무에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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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분산을 통한 에너지 확산: 메가 크루 미션에서 멤버들은 중심을 향해 몰렸다가 퍼지는 흐름을 반복하며, 마치 호주의 바람이 땅을 휘감는 듯한 궤적을 그렸습니다. 이는 정형화된 밀도 중심의 춤이 아니라, 감정의 파동이 군무를 관통하는 퍼포먼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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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댄스 기반 강한 중심축: 높은 굽을 신고 뛰고 회전하는 폭발적인 힐 턴과 힙 드롭은 무대 위에서 그 무엇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 모두가 같은 포즈로 마무리했을 때, 관객은 “첫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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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모든 관절을 ‘말하듯’ 움직이기: AG Squad는 전체 안무 중 정밀한 합보다 척추, 고개, 손끝까지 감정의 언어를 담은 제스처로 무대를 채웠습니다. 이는 기계적 일치가 아니라, 감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진동해 군무로 연결되는 즉흥적 동기화였습니다.
2.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평가
AG Squad의 퍼포먼스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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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킴(Lia Kim): “이 춤이 감정이라면 바로 이거다. AG Squad는 감정을 무기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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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퍼포먼스가 아니라 살아있는 몸이었다. 무대 위에 대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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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송: “이들은 비트를 듣지 않는다. 몸이 비트를 만든다. 믿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현장 관객들은 “한 명 한 명이 태풍이었다”, “눈을 뗄 수 없었다”는 코멘트를 남겼고, 해당 영상은 유튜브·틱톡 등 SNS에서 수백만 조회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이런 대규모 무대가 너무 거대해 ’과도하게 퍼져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찬사는 물론, 무대의 풀 스케일이 오히려 일부 시청자에게는 과하다는 평도 동시에 받았습니다.
3. RH Tokyo와의 5전 3선승 배틀: 에너지 승부수
메가 크루 미션 후 최하위 두 팀인 AG Squad와 RH Tokyo는 세미파이널 진출을 걸고 배틀을 벌였습니다.5전 3승제로 진행된 배틀에서는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진행됐습니다.
1. 전체 팀 배틀: AG Squad 압도적인 동시발출과 호흡으로 5:0 완승
2. 2:2 듀엣 배틀 (Kaea+Ruthy vs 두 멤버): 섬세함과 파워의 융합, AG Squad 승
3. ACE 배틀 (Danica vs Reina): RH Tokyo ‘Reina’의 기술력 앞에 Danica 패배
4. 2:2 듀엣 (Vanessa+Aaliyah): 다시금 AG Squad가 리더
틱톡 리뷰 영상에서는 “Round 4에서 AG Squad 승리가 결정됐다”는 설명과 함께 AG Squad의 팀 응집력 극대화와 “감정의 방출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갈수록 경기가 치열해졌지만, AG Squad는 마지막 순간까지 감정과 전략을 무대 위에서 폭발시켰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4. 메가 크루 미션 → 파워 춤 전략 요약
AG Squad는 이번 단계에서 다음과 같은 춤 전략을 구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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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중심 구성: 호주 아웃백과 원주민 문화의 정체성을 무대 도입부터 끝까지 유지하며, 퍼포먼스에 깊이와 의미를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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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원 활용: 143명이라는 숫자 자체로 시각적 임팩트를 주었고, 거대한 군무의 흐름을 통해 ‘감정의 바다’를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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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화된 즉흥성: 얼핏 즉흥적으로 보이지만, 각 멤버가 동일한 감정의 파동에 따라 움직이며 군무의 연대감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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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파워 동작: 힐 턴, 힙 드롭, 관절을 크게 연장하며 땅을 차고 올라오는 듯한 제스처로 무게감을 전달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정밀 안무가 아닌, 감정과 파워 그 자체를 춤으로 설명한 무대로 평가됩니다.
5. 마무리: AG Squad, 감정의 언어로 세계를 흔들다
AG Squad는 메가 크루 미션에서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서는 에너지 폭발의 정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춤은 더 이상 스텝의 나열이 아니라, 내면의 파동이 몸 전부를 통해 분출되는 존재 선언이었습니다.
리스너가 아닌, 공동체로서 함께 느끼고 깨우는 퍼포먼스였기에, AG Squad는 감히 “춤이 아니라 감정이었고, 춤이 아니라 삶 그 자체였다”고 평가받을 수 있었습니다.
향후 AG Squad가 세계 무대에서 어떤 폭풍을 일으킬지, 세미파이널 이후의 여정이 더욱 기대됩니다.
